Jin Kyung
29. august 2023
검색 시 표출되는 숙소가 2박에 40만원이 넘는 롯데호텔과 그 5분의 1 가격의 오래된 모텔급 두 군데 밖에 없었는데, 막상 부여 도착하고 나니 모텔이 더 많이 있었음.
근데 너무 낙후된 곳들 투성이라 차라리 후기가 있는 2개 모텔 중 하나로 가는 게 나을지도...
그런데 2박 하며 바퀴벌레 3마리, 귀뚜라미 1마리 등장..
특히 귀뚜라미는 1박을 이미 함께 하고 둘째날 외출 후에 조우하게 됨.
어쩐지 계속 귀뚜라미 소리가 났는데 에어컨 기계 소리라고 굳게 믿었건만...;;
방 안에 살충제가 있어서 벌레를 무서워하지만 멀찍이서 살생에 성공했으나,
가뜩이나 청결 상태도 불만이었는데 공포심과 혐오감이 배가 됨..
숙소 자체가 오래되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숙박해본 결과 가장 큰 원인은 현관문 쪽 문턱을 없애며 생긴 틈 같음.
통통하게 살 오른 메뚜기나 곱등이도 좀 유연하다면 충분이 출입이 가능한 정도의 틈.
결국 둘째날은 밤잠을 설치다 새벽 5시가 넘어서야 쪽잠을 잠.
이밖에도 세면대 쪽에 있던 알 수 없는 수많은 얼룩들, 벽을 쳐서 모기를 잡은 뒤 남은 듯한 빨간 자국, 수건에서 나던 석유(?) 냄새 등...
여행 일정을 길게 잡아 숙박에 너무 큰 돈을 쓸 수 없어서 저렴한 곳을 선택한 거였는데,
마지막 여행지였던 부여에서의 기억이 최악으로 남게 됨.
여유 있으시다면 롯데 호텔 가시고, 운전자이시라면 부여에서 숙박하지 마시고 근처 다른 도시로 이동해서 주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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